2023. 10. 12. 16:40ㆍ이어폰
"아무리 가성비가 굉장한 이어폰이라도 보완할 점이 있기 마련이다. 명작 OH10을 만든 iKKO는 더 강한 우퍼와 더 큰 에어 챔버를 지닌 OH10S로 또 다른 음악적 소리를 완성해냈다."
글.사진 : 루릭 (blog.naver.com/luric)
작년 9월쯤 iKKO의 이어폰들을 리뷰하면서 유난히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고 생각한 모델이 있었습니다. 20만원대 중반의 가격인데 수십 만원 이상의 퍼포먼스를 낸다고 할 만큼 이어폰의 하드웨어 품질과 소리 품질이 모두 좋은 모델입니다. 'OH10'이라는 제품인데요. 이 물건은 디자인과 컨셉도 특이합니다. 1 BA + 1 DD 하이브리드 이어폰인데 하우징 전체를 구리(Cu) 덩어리로 만들었습니다. 구리는 쉽게 녹이 스니까 표면에 깨끗한 코팅을 했고, 구리 덩어리가 무거우니까 하우징 디자인을 커스텀 이어폰처럼 귓속 모양에 딱 맞춰 제작했습니다. 그 결과, 섬세하고 명료한 고.중음과 웅장한 저음 울림이 조합된 '저음형 하이파이 사운드'가 완성됩니다.
하지만 iKKO의 이어폰 개발팀은 완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OH10S'는 OH10의 가성비 끝내주는 소리에도 분명히 보완할 점이 있다고 여긴 사람의 집착(-_-)을 담고 있습니다. OH10S는 OH10의 기본 특성에 새로운 소리 경험을 더한 '응용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며 OH10도 계속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어폰을 만든 입장에서는 OH10S가 완성작이겠지만, 명작 OH10의 인기가 여전히 좋으니 유저에게 선택권을 주나 봅니다.
그래서 저는 OH10과 OH10S를 모두 빌려서 맛나게(-ㅠ-) 비교 청취를 해본 후 이 글을 씁니다. 일단 제 의견은 소리의 근본적 측면에서 OH10S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OH10S의 소리는 OH10과 상당히 다른 성격을 보이므로 이어폰 유저 여러분의 취향 기준 선택이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외부 디자인과 기본 케이블의 차이점도 있으니 한 번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구리, 유리, 오디오 회로 + 더 큰 덩치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iKKO OH10의 패키지 박스 아트는 소녀 일러스트입니다. 이에 대하여 음향 오덕 여러분께는 아무런 대미지도 없겠지만, 가정을 이룬 품절남들은 자신을 대신하여 친히 택배 박스를 개봉해주신 와이프님과 따님으로부터 아빠의 취미를 의심 받는 사태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iKKO OH10S의 패키지 박스 아트는 이어폰 자신이 주인공으로 등장함으로써 구매자의 예기치 않은 덕밍 아웃을 예방해주고 있습니다.
이 점만 빼면 OH10과 OH10S의 구성품은 동일합니다. 박스를 열어 보면 밝은 갈색의 가죽 파우치, 두 종류의 실리콘 이어팁 여섯 쌍, 어디에 쓸지는 알 수 없지만 준수한 품질의 iKKO 뱃지가 들어 있습니다.
잠시 이어팁을 살펴봅시다. 회색 이어팁과 검정색 이어팁이 있는데, 검정색 이어팁의 노즐 직경이 더 크고 두께는 더 얇습니다. 실제 청취에서는 소리 차이가 크지 않으니 여러분의 입맛에 맞춰서 이어팁을 선택하시면 되겠고요. OH10 정보를 검색해보니 회색 이어팁은 밸런스 타입이고 검정색 이어팁은 보컬 타입이라고 합니다. 저는 OH10의 리뷰에서 검정색 이어팁을 썼으니 OH10S의 리뷰에서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OH10S는 2핀 커넥터를 사용하며 기본 케이블은 무산소 동선(OFC)과 금속 플러그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저는 제품 리뷰를 할 때 사용 경험을 먼저 쌓는 편이라서 정보 탐색을 하지 않는데요. OH10과 OH10S를 양손에 들고 있으니 케이블 감촉이 다름을 알게 됐습니다. 두 케이블의 생김새는 똑같은데 OH10S 케이블이 더 두껍고 묵직한 겁니다. 알고 보니 iKKO에서 OH10S의 케이블을 더 보강한 것이었습니다. OH10의 기본 케이블이 원래 가느다란 편이고, OH10S로 오면서 타 브랜드 이어폰들의 기본 케이블과 비슷한 굵기가 됐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해서 두 케이블을 OH10과 OH10S에 번갈아 연결하여 비교 청취해보니, OH10S 기본 케이블이 소리 해상도 측면에서 조금 더 좋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 튼튼할 뿐만 아니라 소리도 살짝 보완해준다는 뜻입니다.
예전에 리뷰했던 iKKO OH300이 떠오릅니다. 이어폰 내부의 오디오 보드를 페이스 플레이트로 보여주는 디자인입니다. OH10S는 밸런스드 아머처 드라이버와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엮는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기판을 페이스 플레이트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두툼한 통짜 유리로 덮어서 더욱 고급스럽게 꾸며두었습니다. 안쪽의 쉘 부분은 OH10과 동일한 구리 소재이며 PVD 코팅으로 반짝이는 광택을 보입니다.
여기에서 다시 생각해봅니다. OH10S의 실질적 가격은 20만원대 중반입니다. 그런데 제품 외관의 완성도를 보면 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된 듯한 착각(?)이 듭니다. 이어폰 전체가 금속과 유리로 되어 있으며 묵직한 중량이 있고 세부 마감도 훌륭합니다. 2핀 커넥터의 기본 케이블을 더욱 화려한 모습의 커스텀 케이블로 교체한다면 훨씬 비싸게 보일 것 같습니다. 단, 이런 제품들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어폰 좌우 유닛이 충돌하거나 긁히지 않도록 합시다. 기본 제공되는 가죽 파우치를 써도 되지만, 이어폰 좌우 유닛을 따로 수납하는 파우치를 별도로 준비하면 마음이 훨씬 편안해질 것입니다.
OH10과 OH10S는 Knowles 33518 밸런스드 아머처 드라이버와 티타늄 코팅 진동판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두 제품을 나란히 두고 보면 OH10S의 하우징이 더 큽니다. 다음의 사진들을 보시면 용적 차이가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기술 설명을 보니 OH10S는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듀얼 마그넷으로 보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저음 파워가 더 강해졌고, 이 저음 울림을 담는 에어 챔버의 용적도 커지게 됐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제품 생산의 금형을 새로 만들어야 하므로 OH10S가 옆그레이드 모델이 아닌 업그레이드 모델이라고 짐작하게 됩니다. 이러한 물리적 공간의 차이는 소리의 공간 면적에서도 차이를 만듭니다.
SOUND
OH10S의 주파수 응답 범위는 20~40,000Hz이며 드라이버 임피던스는 18옴, 드라이버 감도는 106dB라고 합니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드라이버 감도가 더욱 높게 체감되는데요. 헤드폰 앰프 중에서 출력이 높거나 화이트 노이즈가 있는 제품에 연결하면 노이즈를 그대로 들려주는 이어폰 되겠습니다. OH10과 직접 비교해도 OH10S의 드라이버 감도가 조금 더 높게 들립니다. 즉, OH10S는 DAP의 헤드폰잭에 바로 끼워서 듣기에 좋으며 USB 동글 앰프와 좋은 매칭이 될 것입니다. 혹시 이 제품의 소리 잠재력을 더 파헤치고 싶다면 재생기와 DAC를 업그레이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OH10과 OH10S는 모두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소스 업그레이드로 더욱 진지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기급 아이템에 속합니다.
그러면, 먼저 두 제품의 소리를 대놓고 비교해보겠습니다. (-_-)/
아이폰에서 애플 뮤직의 고해상도 무손실 파일(ALAC)을 재생하며, 코드 모조 2의 헤드폰잭 두 개를 사용해서 비교 청취합니다. 이처럼 동일한 헤드폰 출력 두 개를 가진 기기를 사용하면 이어폰 두 개의 실시간 비교 청취가 가능하며, 좌우 귀에 각각 다른 이어폰을 끼우고 듣는 방법도 쓸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원시적이지만 소리 차이를 감지할 때 효과가 좋으니 한 번 써보시길 권합니다. 저의 경우는 이어폰 헤드폰의 드라이버 번인(에이징) 여부를 확인할 때에도 이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OH10S의 업그레이드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저음 재생하는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듀얼 마그넷으로 보강
2) 기본 케이블 향상
3)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회로를 확장된 오디오 보드로 제작
4) 확장된 에어 챔버
같은 하우징에 다른 드라이버를 넣은 것도 아니고, 노즐의 필터만 바꿔서 소리를 조정한 것도 아닙니다. 설계를 다시 하고 금형도 새로 뜨고 사운드 튜닝도 다시 했으니, 그냥 신제품이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그러나 OH10의 DNA를 물려받는다는 뜻에서 모델 넘버에 S를 붙이는 정도로 파생시킨 듯합니다. OH10이 VGP 어워드를 여러 번 수상한 히트작이라는 사실도 참조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OH10과 OH10S의 비교 청취 결과는?
첫 청취부터 확연하게 OH10S가 좋다는 느낌이 옵니다. 소리가 비슷하지만 모든 면에서 OH10S가 조금씩 자연스럽게 향상되어 있습니다. 음색의 차이도 있어서, 둘만 비교한다면 OH10은 살짝 어둡고 OH10S는 제법 밝은 인상을 줍니다. OH10S의 고음이 더 선명해서 체감되는 소리 해상도가 더 높습니다. 이 시점부터 저는 OH10S를 '저음이 웅장 포근하며 고음이 선명한 이어폰'으로 분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음향 기기 리뷰 20년차의 인간에서 잠시 초심자의 기준으로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보면 두 제품의 소리 차이가 크지는 않습니다. 청음 매장에서 듣는다면 'OH10S가 저음이 더 풍부해서 조금 더 포근한 소리구나~'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두 이어폰을 한 쪽씩 양쪽 귀에 착용하고 들으면 뚜렷한 차이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OH10의 고음 피크를 조절하고 저음을 보강했으며 고.중.저음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만든 것이 OH10S인 듯합니다. 체감으로는 주파수 응답 대역폭도 더 넓어진 듯하며 더욱 넓어진 소리 공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첫 인상을 정리하고 나서 iKKO의 제품 소개를 읽어봤는데 이게 딱 일치합니다. OH10S를 만든 사람이 제품의 개선 포인트를 제대로 정리해둔 것입니다.
1) 더 깊고 강한 저음
2) 딥(움푹)과 피크(뾰족)를 줄여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소리
3) 더 넓은 사운드 스테이지
정말 혹시라도, OH10을 보유한 분이 OH10S를 사서 비교한다면 위의 세 가지 차이점은 정확히 감지하실 겁니다. 첫 청취에서는 저음의 양만 다른 듯하지만 더 오래 들어보면 자연스러움과 사운드 스테이지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제가 감지한 OH10S의 차이점을 추가하겠습니다.
1) 저음의 양은 거의 똑같은데 더 깊이 내려가며 힘이 강합니다.
2) 모든 음 영역에서 응답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소리의 정확도가 향상된 셈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OH10S의 단독 감상 결과를 서술합니다. 몇 가지의 소리 변화가 이어폰의 성격을 크게 바꾸므로, OH10를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OH10S를 구입한다면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지 검토해봐야 할 것입니다.
*높은 해상도, 음 분리 능력 = 정보량이 많음
소리 해상도가 높습니다. 특히 고음이 정밀하고 섬세하게 들립니다. 뛰어난 음 분리 능력에 놀라는 중입니다. 고.중.저음 요소들을 촘촘하게 나눠주는데 모두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니 청각이 편안해집니다. 20만원대 이어폰인데 소리의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이 놀라운 수준이군요. 이런 것을 두고 '이어폰의 정보량이 많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고음 영역을 담당하는 BA 드라이버의 강점을 제대로 살려서 음악 속의 더 많은 디테일을 전해줍니다. 또한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저음이 상당히 강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중음이 조금도 가려지지 않습니다. 이것도 소리 해상도 향상에 큰 역할을 하는데요. 높은 저음의 펀치가 너무 강하게 나오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초저음의 울림이 더욱 크고 깊게 나오도록 했으니, 음악 속에서 저음은 약간 뒤로 물러나 커다랗고 넓은 배경을 형성하며 그 속에서 고.중음 요소가 깨끗한 사운드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밸런스형 V 사운드
기본적으로는 고음과 저음이 강조된 V 모양의 소리입니다. 이어폰 경험이 많은 분들이라면 OH10S의 청취에서 전형적인 BA + DD 하이브리드 이어폰의 소리 성향을 감지하시게 될 것입니다. 중.저음이 두툼하고 포근한데 고음이 선명하게 솟아오르는 느낌 말입니다. 또한 고.중음보다 저음의 비중이 높으며 초저음이 살아 있어서 낮은 음이 만드는 배경이 든든하고 넓게 형성됩니다.
그런데 기본적 균형이 아주 잘 맞춰져 있습니다. 다른 V 사운드 이어폰들과 비교하면 OH10S는 '밸런스형 V 사운드'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중음은 높은 중음을 조금 낮춰서 청각 자극을 줄였고 낮은 중음을 약간 보강해서 음을 두텁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보컬과 현악기 음을 들으면 높은 음은 살짝 뒤쪽에 있으며 낮은 음이 가깝고 두툼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듭니다. 분명히 고음이 샤프하고 저음이 웅장한데 중음도 선이 굵고 힘차게 들립니다.
*강조된 고음과 포근한 저음이 만드는 '편안한 밝은 음색'
OH10S는 세밀하게 다듬어진 고음 덕분에 약간 밝은 음색을 보입니다. 그런데! 저는 음색에 저음의 특성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이어폰의 고음 강조가 똑같은 상태에서 저음 울림을 빠르고 단단하게 만들면 상대적으로 음색이 중립적이거나 조금 어둡게 느끼기 쉬우며, 저음 울림을 느릿하고 포근하게 만들면 전체적 음색이 더 밝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파수 응답 그래프에서 고음이 강조된 것을 근거로 음색이 밝다고 해도 옳고, 직접 청취했을 때 주파수 영역 전체에서 밝은 느낌이 들어서 밝다고 해도 옳다. - 라고 생각 중입니다. OH10S의 밝은 음색은 강조된 고음과 포근한 저음이 어우러진 것으로, 자극적인 파랑색이 아니라 고음의 연한 하늘색을 부드럽고 포근한 저음이 청각으로 스며들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올라운더 이어폰인데 고음과 저음이 좋다!
음악 장르 매칭을 본다면 이 제품은 '고음이 더 선명한 저음형 올라운더 이어폰'이 되겠습니다. 조금 복잡한 듯하지만 실제로는 꽤 간단한 개념인데요. 어떤 음악을 듣든 간에 OH10S는 OH10S 고유의 소리를 냅니다. 고음의 선이 가늘고 유난히 선명하지만 여성 보컬에 화장을 입힐 정도로 밝지는 않습니다. 중음은 사람 목소리와 현악기 소리의 낮은 음을 더 두텁고 포근하게 들려주며 디테일 묘사가 훌륭합니다. 저음은 다이내믹 드라이버 특유의 높은 밀도와 강한 펀치를 지니되 초저음 중심으로 넓고 웅장한 규모를 연출합니다. 이러한 고.중.저음의 특성 조합이 모든 음악 장르에 골고루 적용됩니다.
*듣는 이의 감정을 움직이기 위한 소리
OH10이 성공한 이유는 좋은 가격으로 인이어 모니터의 높은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제가 OH10S의 후기를 쓰는 지금도 OH10의 가치는 변함이 없으며,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고해상도 DAP의 소리를 완전히 뽑아내는 이어폰을 추천한다면 OH10을 1~3위 정도로 제시할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_-)
음향 기기에서 '음악 듣는 사람'이 고르는 제품은 음악의 해석을 더 흥미롭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악 만드는 사람'이 스튜디오 모니터로 쓰는 이어폰과는 다른 기준입니다. 일명 '음악성'이라는 기준인데, 소리를 전달하는 능력이 거의 같아도 듣는 이의 감정을 움직이게 하는 소리는 훨씬 비싼 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OH10S는 소리 전달 능력을 더 올렸을 뿐만 아니라 음악의 해석을 가미해서 음악 듣는 사람의 만족감도 올려줍니다. OH10이 좋은 성능과 가격의 인이어 모니터라면 OH10S는 그 바탕에서 음악 듣기가 더 즐거워진 이어폰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한 조언을 한다면 '레퍼런스 타입은 OH10', '음악 듣기 좋은 타입은 OH10S'라고 나눌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둘 다 게임과 영화의 사운드 재생에도 좋은 이어폰입니다. 마치 홈시어터 시스템처럼 넓고 든든한 초저음의 바탕에서 고.중음 중심의 효과음과 사람 목소리가 골고루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OH10S는 성능 측면에서 스튜디오 모니터 등급이지만 성격 측면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전용이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
*이 리뷰는 셰에라자드의 고료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어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이널 VR2000, 영화 게임 사운드의 흐린 막을 걷어주는 이어폰 (0) | 2023.10.30 |
---|---|
퀘스타일 NHB12, 애플 뮤직 구독자를 위한 라이트닝 유선 이어폰 세트 (1) | 2023.10.25 |
커스텀 아트 하이브리드 3 프로, 평판형 트위터로 완성된 저음형 레퍼런스 이어폰 (0) | 2023.09.19 |
iKKO OH300, 즐거운 V 사운드로 IEM 세계의 초대장을 보내는 이어폰 (0) | 2023.08.15 |
AAW M20, 하이엔드 이어폰의 피라미드형 소리를 엔트리 모델로 체험해봅시다 (0) | 2023.07.26 |